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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2009)



중학교때 였나...라디오에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라는 책의 광고를 들은 것이.

그로부터 10수년 후, 무려 영화로까지 나왔는데, 일단 책을 보지 않았고 덕분에 어떤 내용의 책인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영화에도 별로 관심이 없었다능...

사실 처음에 저 제목, 그러니까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라는 제목을 '듣고' 약간 섬뜩하기도
하고 오싹하기도 한 느낌을 갖게 된 이유는, 중학교 시절 광고에서 들려온 성우의 목소리 탓이었다. 중후하고
그러면서도 날카로운 한 편으로는 이지적인, 요즘 방송에서 들을 수 있는 목소리 중에는 SBS의 SOS(?) 인가
하는 프로그램의 나레이션을 맡은 분과 매우 비슷한 목소리. 그런 목소리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라는 말이 15초 동안 예닐곱번 정도 반복되던 기억이 난다. 뭐...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단 말이지.

덕분에 이 책은 제목은 알았지만 끌리지 않는 책들 가운데 하나였고, 영화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도 관심도
없었지만 --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호화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초'호화를 붙이기엔 뭔가 아쉽긴 하지만..
--동생이 당당하게 다운받아놓았길래 스킵과 스캔을 반복하며 영화를 감상(?) 했다.

역시나.... 충격적인 내용은 없더군. 도발이나 전복이라 할 만한 얘기도 없고. 그냥 구성이 약 9 나노미터만큼
전형에서 벗어난 평범한 연애영화였다(음..9 나노미터까지는 아닐지도 몰라... 한 5 나노 정도?). 덕분에
그 제목을 떠올릴 때 마다 따라다니던 무서운 목소리에서는 벗어나게 되었지만,

쩝....캐스팅만 아니면 콰악!

by arbiteur | 2009/09/16 16:56 | 본인의 취향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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